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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트 사망사고는 인재<人災> 

 오션시티를 비롯한 중부 대서양 연안에서 최근 2주간 보트 전복사고 등으로 한인 정기창 씨를 비롯 모두 9명이 숨지는 등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본지 13일자 A-1면 참조>  이들 보트 사망 사고는 대부분 안전수칙을 무시한 인재로 드러나면서 연안 경비대(Coast Guard )는 낚시객이나 피서객들을 상대로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15일 연안 경비대에 따르면 지난 2주간 중부대서양 연안에서 발생한 보트 사고는 대부분 구명조끼를 입지 않은 상태에서 발생, 인명피해가 컸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11일 오션시티에서 발생한 한인 정기창씨를 비롯 한인 6명이 탄 낚시객들도 구명조끼를 입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프로펠러가 닻줄에 걸려 멈춰서고, 보트가 전복되면서 다행히 5명은 구조됐으나 정씨는 빠른 급류에 휩쓸리면서 결국 참변을 당했다.  보트 사고는 아니더라도 지난 2009년 델라웨어에서 낚시대회 도중 한인 김모씨가 방파제에서 파도에 휩쓸려 사망했다. 당시 김씨는 기상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안전장구 등을 갖추지 않은 채 무리하게 인적이 드문 방파제에서 낚시를 하다 변을 당했다.  연안 경비대는 2010년 현재 대서양 연안에서 발생한 보트 사고 중 75%가 익사로 이어지고, 익사 사고의 88%는 구명 조끼 등을 착용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본격적인 피서철이 시작되면서 피서객이나 보트객들은 파도의 흐름이나 파도의 격랑 속에서 벗어나는 방법 등을 알고 있어야 하며, 특히 보트 이용객들은 안전 교육 등을 반드시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낚시 인구가 늘고 있는 워싱턴-볼티모어 일원 한인사회에서도 잇단 사망사고로 주의를 당부하는 목소리가 높다.  한 낚시회 관계자는 “최근 2년새 한인 2명이 목숨을 잃었다”면서 “낚시에 대한 풍부한 경험도 중요하지만 안전 수칙을 지키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활동하기 편한 복장이나 남들이 안 가는 지역에서 더 큰 고기를 잡겠다는 무리한 욕심은 결국 화를 불러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허태준 기자

2011-06-15

한인 6명 태운 낚시배 침몰…글렌버니 거주 정기창씨 사망

 메릴랜드 오션시티에서 한인 6명을 태운 낚시 보트가 전복, 1명이 숨지고 나머지 5명은 무사히 구조됐다.  11일 오전 9시 10분쯤 대서양과 만나는 오션시티 만 입구에서 글렌버니에 거주하는 정기창(영어명 헨리 정)씨 등 한인 6명이 탄 16피트 크기의 보트가 전복됐다.  이 사고로 정씨가 숨지고 나머지 5명은 해안경비대에 의해 구조됐다. 이날 사고는 만에서 대서양으로 나가려고 보트 닻을 올리던 중 닻을 연결한 줄이 프로펠러에 감기고 엔진 시동이 꺼지면서 일어났다고 메릴랜드 천연자원국 경찰은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 지점은 평소에도 조류의 흐름이 아주 거센(turbulent waters)곳으로 엔진이 꺼지면서 배가 중심을 잡지 못하고 전복, 침몰했다.  일행중 5명은 사고 즉시 해안경비대에 의해 구조됐으나 정씨는 15분 후 해안에서 250야드 떨어진 대서양에서 발견됐다.  정씨는 발견 즉시 심폐 소생술 등을 하며 벌린 소재 아틀랜틱 종합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지인들에 따르면 낚시를 워낙 좋아하는 정씨는 얼마 전 친구들과 함께 16피트 크기의 보트를 구입, 바다 낚시를 즐겼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은 다른 일행들과 함께 바다 낚시에 나섰다 변을 당했다.  숨진 정씨의 사체는 12일 볼티모어 소재 메릴랜드 검시소로 옮겨졌으며 부검 결과가 나오는 대로 장례 일정이 잡힐 예정이다.  정씨의 유가족으로는 모친과 부인, 해군 사관학교를 나와 해군에 복무중인 아들, 딸 등 1남 1녀를 두고 있다.  허태준 기자

2011-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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